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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기장

2011년 4월 15일 풍경

모처럼

나의 갤러리에 사진을 올린다.

 

오늘

모처럼

산책을 나섰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누굴 기다리는지...

그냥 하염없이 서있는 녀석을 발견했다.

산책 나올때 마다 보는 녀석이지만.

그날의 날씨와 해의 위치, 그리고 내 기분에 따라 달라 보인다.

어떤때는 나도 그냥 시큰둥 흘깃 보고 지나쳐 버리지만.

오늘은 왠지 녀석에게 눈이 갔다.

 

아무것도 없는 공장 화단에 덩그러니 혼자 있는 녀석을 발견했다.

나뭇잎은 하나도 없는데.. 쥐콩만한 참새들이 나뭇잎 마냥 앉아서 쉬고있다.

 

사무실 열린 문들 사이로 노을이 스며 들었다.

가끔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달라 보이는 날이 있다.

 

복도 유리창 너머 나무와 조각하늘이..그냥 내맘을 짠하게 만든다...

오늘은 그냥 그렇고 그런 내인생중.. 가장 우울한 시기중에서 그나마 그냥 그런 기분이 드는

그런 날이다.

 

아.. 그냥 홀가분하게 떠나 버리고 싶다.

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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